[어버이날] 카네이션 케잌으로 특별해지는 부모님
5월 8일, 어버이날
오늘은 어버이날이다.
오늘을 위해 1주일 전부터 카네이션 케이크를 예약해 두었다. 매년 다른 이들을 위해서는 케이크를 미리 예약하지만, 부모님을 위해서는 가까운 베이커리를 찾아 급하게 사서 갔던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나.. 철들었나? 그리하여 준비한 레터링 케이크집에서 예약한 카네이션 케이크는 나의 기대이상이었던 것!

촉촉한 속, 컽은 당연히 크림이라고 생각했는데... 무슨 말씀!!
먹어보지 않은 자! 말하지 말라~
저 카네이션으로 말할 것 같으면 바로 앙금이라는 사실! 그리고 진주알은 사탕인 듯했다.
우선, 개봉 당시 상황은 엄마, 아빠가 너무도 좋아하셨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함께 모인 가족들 모두 박수박수박수~~ㅎㅎㅎ 모두 다 잘했다며 기뻐하였고, 이 조그마한 케이크가 주는 행복과 기쁨은 어마무시했다. 그렇게 우리 가족은 어버이날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다. 부모님과 함께 맞이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며... 어버이날이 어쩌다 기념일이 되었지?라는 궁금증이 생겨 찾아보게 되었으니...
이 케이크는 해운대 맛집 사미제과점(레터링케잌 전문점)에서 주문했다.
https://place.map.kakao.com/664684688
사미제과점
부산 해운대구 좌동순환로99번길 22 경남아너스빌아파트 상가 지하 6호 (좌동 1375)
place.map.kakao.com
# 어버이날 정의
어버이날은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고,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마음과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드리는 날로 예부터 전해 내려 오는 우리나라의 전통이다.
산업화. 도시화. 핵가족화로 퇴색되어 가는 어른 경로효친 사상을 범국민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기념일로 정하여 1956년부터 5월 8일을 '어머니의 날'로 지정하여 행사를 해오던 과정에서 '아버지의 날'도 거론되어 1973년 '어버이날'로 제정되었다고 한다. <출처-한국민족문화 대백과>
# 어버이날이 생겨난 배경
국가가 나서서 '어머니날'을 만든 이유는 한국전쟁 당시 10만 명가량의 전쟁고아, 30만 명이 넘는 전쟁미망인들이 홀몸으로 돌보아야 할 100만 명이 넘는 아이들, 부상으로 활동 능력을 잃은 아버지들이 생겼다. 이들에 대한 국가의 복지 정책은 있으나마 나한 것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을 기르고 먹여 살리는 일은 여성들이 몫이 되었다. 사실상 '어머니날'을 만든 의도는 그들의 노고를 취하하기보다는 이러한 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어머니날에는 기념식, 어머니날 노래, 카네이션 달기와 같은 행사 및 '장한 어머니'로 뽑힌 사람에게 상장과 상품을 주었고, 제1회 어머니날은 '창경궁'에서 개최되었는데 이 날에는 이승만 대통령의 부인 프란체스카가 참석하여 전국에서 뽑힌 37명의 어머니에게 표창장과 함께 광목을 나누어주었다고 한다.

- 장한 어머니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혼자 교육에 힘쓴 어머니
2. 한국전쟁 때 3명 이상의 아들을 군에 보낸 어머니
3. 10명이 넘는 아이를 낳은 어머니 (얼마나 힘들었을 꼬얌...)
4. 세 쌍둥이 또는 네 쌍둥이를 낳고 기른 어머니
5. 널리 알려진 운동선수 및 음악가, 고시 수석 합겨자의 어머니
6. 여성단체간부
7. 고아원 원장과 같은 여성
이후 어머니날이 어버이날로 변경된 이유는 '효'를 강조하며 전통 가치에 힘입어 가부장에 대한 섬김과 권위를 내세워 국가의 안정과 행복을 위해 국가의 가부장인 대통령이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논리를 정당화하려는 유신 체제와 관계가 있다고 한다. <출처_한국 현대사 2014.11.13>
어버이날에 대한 의미를 알아보기 위해 찾아보던 중 담겨 있는 진짜 속내를 들여다보니 이거 무엇... 하는 마음이 살짝 들기도 했다. 이리하지 않아도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어머니날'을 만든 취지가 너무도 불손하여 글을 읽는 내내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열심히 아들, 딸자식들과 다친 남자들을 잘 먹이고 교육시켜 보겠다고 음지에서 손이 마르고 닳도록 고생하셨을 우리네 어머니들의 그 마음과 몸들이 얼마나 애달프고 고달팠을까... 하는 마음에 지금을 살아갈 수 있어 참 다행이라 생각되기도 하고, 저런 치졸한 배경사상을 배제하고 그저 나의 부모님이기 때문에, 우리와 함께 이 시대를 살아가시고 우리나라가 여기까지 오는데 그들의 피와 살이 곳곳에 뿌려지지 않은 곳이 없기에 노인을 공경하고 존경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로 해마다 돌아오는 '어버이날'을 기념해야 한다면 부모님과 노인분들의 가슴에 기꺼이 빨간 카네이션으로 물들일 수 있지 않을까...
https://naver.me/xy23A75X(어버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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