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_패밀리] 가족을 지키다!

스튜디오 드래곤 제작 드라마

스튜디오 드래곤이 제작하고, 장혁과 장나라 주연의 드라마로 방영 전부터 유명세를 탔던 드라마 패밀리가 지난 23일 종방 된 가운데 나름대로 이 드라마를 즐겁게 시청했던 1인으로서, 그들의 딸 권민서(신수아)의 활약이 드라마의 다채로운 흥미를 자아내는데 한 몫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한다. 장혁, 장나라 주연은 워낙 믿고 보는 거라 연기에 전혀 의심할 여지도 없었지만, 이 드라마에서 구석구석의 숨은 보배들이 있었으니 바로 딸과 선생님 역할의 코미디언 이상준 님이 아닐까?

드라마의 줄거리나 인물 소개, 등장인물 관계도는 정보가 워낙 많아 나의 글에서는 적당히 넘기며, 내가 본 관점으로 감상평을 작성해 보았다.

멘탈 갑 오브 더 갑 teacher

아이들의 낭창낭창한 말대답과 만만찮은 기어오름은 선생님의 한숨을 자아내기에 부족하지 않다.

그래도 극 중에서 어린이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선생님의 마음을 표정과 대화에서 알 수 있다.
아이들이 아무리 짖꿎은 말, 말대답을 하더라도 전혀 무시하거나 싫어하지 않는 선생님을 보면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보석이의 빌런이자 영웅🦸🏻‍♂️민서!

권민서 : 드라마 중 유라(장나라)와 도훈(장혁) 딸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어린이 취향이라 더 좋았다.🤗

보건 선생님이 권민서에 대해 험담을 까지만 착한 아이라고 대변해 주기도 하고, 저런 아이는 상을 주면 행동이 달라진다는 말에 은근슬쩍 당근 작전을 펼쳐보기도 하는 매력 만점의 교사이다.

"선생님이 너네 엄마한테 네가 교장선생님 대머리 독수리라고 한 거 일러서 혼났지?"
부모 상담 기간에 민서가 선생님이 엄마한테 자신들의 잘못을 고자질해서 혼났다고 말하며 보석이의 엄마를 부르지 말라고 친구들을 부추겨 협박을 하기도 하지만, 그런 귀여움에 속아 넘어주기도 하는 선생님^^

민서의 엄마(장나라)가 애써 만들어준 호랑이 무늬 망토를 주인공인 보석이에게 양보해 주는 모습에 민서를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바라봐주고 흐뭇해하는 미소는 보는 이도 포근한 마음이 들게 만들었다.

아이들도 칭찬을 받고 좋은 어른들로부터 멋진 모습을 보고 자란다면 친사회적 행동을 누군가에 의해서가 아닌 스스로의 의지와 선택에 의해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동극에서 보석이가 주인공 여자친구와 뽀뽀하게 되었다는 말에 민서는 곧 열리게 될 무대를 박차고 도망가버리다. 8살 아이의 마음에 얼마나 속상할까?
그러나, 민서엄마는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협박하거나 회유시키지 않는다. 그저 민서의 마음이 되어 공감해 주었다. 그리고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멋진 어린이 우리의 민서!! 될성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극의 내용, 주인공을 아예 바꿔버리는 대담함을 보여주었다. 역시~ 클래스가 다르다. 주도적인 어린이^^
아이들의 세계도 재미있게 잘 보여주었고, 그런 장난기 많고 엉뚱한 아이들을 힘들지만 사랑으로 잘 보듬어가는 선생님과의 캐미도 이 드라마의 볼거리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한다.

드라마의 기획의도 또한 신분을 감춘 채 살아가는 국정원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전직 킬러 아내의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 드라마라고 하니 가벼운 마음으로 시청해 보는 재미가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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