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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58

[일상] 여름의 소리_새벽 5시 아파트 저층의 위엄새삼스럽다. 여름이 되자, 아침을 깨우는 여름의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온다. 지금이 몇 시쯤이지? 멀리 혹은 가까이에서 새들이 지저귀기 시작하고 커다란 자동차의 정차된 엔진소리가 들려온다. 아마도 아파트 내 쓰레기들을 정리해 가는 모양이다. 날이 더워진 후로는 창문을 열어두고 자는데 집이 저층이다 보니 일상이 시작되는 소리에 알람을 맞춰둔 듯 눈이 떠지고, 거실로 나와 주변의 소리들에 집중하게 되었다. 그리고 시계를 보면 늘 새벽 5시쯤이다. 훗, 아파트 저층 주민이 이 정도는 껌이지~ 이미 떠 있는 해소리에 강제 깨움을 당한 나는 새벽 5시에도 이미 밝을 대로 밝아 있는 온 집안과 바깥세상이 신기할 따름이다. 이거 무슨 백야도 아닐 것인데... 지금 이렇게 밝으면 대체 해가 언제 나왔다.. 2024. 6. 19.
[요즘단발] 숏단발_웬디컷, 박민영 컷 미용실 갈 때 마음가짐_명확한 의사예전에 우리가 알던 샤기컷이라 해야겠다. 3년 정도 고수했던 긴 머리를 히피펌으로 종결짓고, 다시 단발로 돌아가고자 미용실을 찾았다. 나, 왜 그랬지? 미용실을 갈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확고한 자기만의 철학과 고집이라는 것을 잠시 팔랑귀로 인해 동네 바보가 되어버렸다. 그 길고 예쁜 나의 히피펌이 삭둑삭둑 잘려 나가고 웬 거지가 거울 속에 보이는 순간, 이거 울 수도 화낼 수도 없는 심정이란... 분명히 나는 말했다. "전 오늘 단발로 자르려고 해요. 사장님, 똑 단발로 해주세요." 편하게 머리 털고 출근할 수 있는 그런 단발.... 숏단발은 신의 영역이라 했던가.., 내가 봐도 신의 영역 맞구만~사장님은 최신 유행컷을 해보라 하셨어~"긴 머리 지금 예쁜데, 자르시게.. 2024. 1. 21.
[부산공연] 태양의 서커스_루치아 CIRQUE DU SOLEIL LUZIA 우리나라 싱크로나이즈 선수, 아티스트코치 홍연진 님을 통해 처음으로 존재를 알게 된 세계적인 서커스. 왠지 서커스라 하면 동춘서커스가 자동반사적으로 떠오르곤 하지 않던가? 기존 우리가 알고 있던 서커스가 아닌 것은 확실하고, 지금부터 얇게 알고 있는 정보를 소개해 본다. 태양의 서커스, 1984년 캐나다 퀘벡에서 20명의 거리 예술가들과 태양의 서커스를 함께 시작하여 현재 70개국 1500명의 아티스트와 4500여 명의 직원을 둔 세계 최고의 엔터텐먼트로 회사가 되었다. 이번 한국 공연은 서울과 부산에서 이루어지며, 태양의 서커스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공연으로 꼽히는 세계적인 공연이기 때문에 기대가 남달랐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연출면에서 독특한 무대장치와 상.. 2024.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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