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거머쥔 자, 사마의
최후의 승자이자 수혜자는 사마의였다.
사마의 그는 속을 알 수 없는 자, 그를 가질 수 없다면 죽여라!
위나라 조조의 책사이자 조조가 경계했던 사. 마. 의! 그가 어떻게 조조, 유비, 손권을 제치고 삼국지를 통째로 얻은 후 진나라를 건국했는지 그의 지략이 돋보이며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은 우리의 인생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드라마로 나오기 직전까지 원제는 군사연맹이었다. 이후에도 두 번이나 제목이 바뀌었는데, 군사연맹으로 나왔을 당시 사마의를 표현한 포스터가 모든 정치가의 삶을 반영한 듯 비통함과 외로움, 두려움이 함축적이면서 예술적 가치로 표현돼 있다. 외줄 타기를 하고 있는 사마의의 아래로는 회백빛 칼날이 번뜩이고 있다. 이는 당시 후한 말을 거쳐 삼국시대까지 인간의 목숨이 파리보다 못한 아슬아슬한 정치판을 적랄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이 포스터 한 장이 시대상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겠다.

조조도 승상의 신분에서 천자를 짓밟고 천하를 품을 야욕에 불타 있었다. 이에 권력자들은 통탄과 다를게 무어냐 말하며 그에게 반기를 들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들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고...
사마의는 촉한의 책사 제갈량과 맞먹는 기개를 가지고 있었으나 제갈량과의 마음가짐과 충심의 관점과는 다른 인물이었다. 결국, 모든 권력자들의 이상과 포부였던 삼국을 갖는 자가 되었으나 지나친 가족애와 욕망은 난세를 멈추기 위해 잡은 칼로 난세를 진두지휘하다 사마가문 역시 전반적으로 미쳐간다.

사마의 ; 미완의 책사
사마의는 조조나 유비, 손권의 시대를 지나, 조조의 아들 조비와 조식의 세력 다툼을 집중적으로 묘사하며 그려진다. 사마의의 경우 천하를 평정하는 것보다 조비의 편에 서서 가문의 무사를 보존하고 권력 투쟁에서의 생존이 절실했다. 조식을 미는 양수와 대립구도이다. 삼국지에 나오는 인물들 중 개인의 야망이 있던 인물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자신의 생존과 대의를 움직이면서 서로 간에 관계가 생동감 있게 표현되었다. 이 편은 사마의 1부로 정치적인 암투극을 보여주고 있는데, 무협적인 요소보다는 비정한 정치판을 암시하거나 모든 사건과 관계를 말로 풀어 설명하는 묘사를 통해 당시 시대 상황과 인물들의 입장 및 가치관을 깊이 있게 생각하게 하는 것 같다. 특히, 조씨 친족과 명문 세가들의 입장에 따라 미묘한 심리적인 요소들을 표현한 것이 이 드라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적벽대전에 이어 형주 공방전, 유비와 손권의 논공행상 등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을 볼 수 있다.
- 관전포인트 : 제갈량과의 라이벌 구도에서 본 사마의를 본격 해부하며 재조명되었다.
똑똑하고 총명하며 제갈량보다 임기응변에 능하다.
- 편수 : 42부작
- 장르 : 중국 역사드라마
주요 등장인물
- 사마의(오수파) : 제갈량의 숙적. 사마방 8 아들 중 둘째로, 사마방의 아들들 모두 총명했으나 사마의가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고 알려져 있다. 조조 사후, 조비의 지원을 받으며 높은 관직에 오른다.


- 장춘화 : 사마의의 부인. 여장부이며, 사마의를 애처가로 만든 인물.
량야방에서 공주로 나왔었다.
- 조조 (위허웨이) : 삼국지에서는 유비로 나온다.
충심이 가득한 한나라의 신하였으나 야욕으로 동탄처럼 변해간다. 군사적, 문학적으로 뛰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의심이 많아 아무나 곁에 두지 않았다.

- 조비(리찬) : 위나라 초대 황제.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비운의 훈계자이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정치가이며 문학가였다.

- 조식, 조예(조비의 아들) 등
- 양수 (적천임) : 동한 말, 과거제도가 없던 시절. 양평의 아들. 남양의 허형제는 덕망 높기로 유명했고, 선비들의 등용문인 월단평의 평가자였다. 당시의 인물과 시, 그림을 평론하였는데 그들에게 이름을 오르내리는 자는 곧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며 등용할 수 있었다.

- 등장인물이 워낙 많아 보면서 알아가는 게 좋겠다.
👉🏻 계륵鷄肋 ;
버리기에는 아깝고 먹기에는 얻을 것이 없다는 말.
계륵이라고 하는 단어가 등장하는 시기이다. 서기 219년, 한중에서 조조가 유비와 전쟁을 벌이며 점점 상황이 불리해지자 한중을 포기할 것인지, 말지를 고민할 때이다. 이 날 조조의 저녁 식사가 닭고깃국이었는 국그릇에 담긴 닭갈비(계륵)를 보다가 '한중 땅을 먹자니 이 전쟁으로 얻을 이익은 크지 않고, 그렇다고 포기하면 유비에게 주는 샘인데...' 이를 고민하던 중, 하후돈 장수가 오늘의 암호를 무엇으로 할지 묻자 조조가 무심코 "계륵으로 하라"고 중얼거렸다.
이에 모사 양수는 조조의 계획을 알아차리고 병사들에게 철수할 것을 대비해 미리 짐을 싸두라고 명한다. 하후돈은 양수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여 군사들에게 이와 같은 지시를 내렸고, 이로 인해 군의 사기가 꺾이게 단다. 조조는 자신의 보고체계를 무시하고 마음대로 행동한 양수를 처형했고, 보란 듯이 끝까지 한중전투를 벌이다 위연이 쏜 화살에 인중을 맞고 죽을 위기를 넘긴 후 철수하게 된다.
이에 사마의가 하후돈에게 양수가 조조에게 찍힌 덕에 그가 무사했다고 하며, 장수가 귀가 얇아서 쓰겠느냐고 꾸짖었다고 한다. 이 사건의 교훈은 아무리 조조가 출수를 계획하고 있었을지라도 조조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설득해야지 마음대로 일을 절차 없이 처리했다가 변을 당한다는 것이다.
사적인 리뷰
삼국지에 대한 평가보다는 각각의 인물들의 입장과 높은 관직에 있어도 언제 죽을지 모르는 외줄 타기 위에 인생이라면 그저 이름 모를 산속에 사는 평민이 되는 게 낫다고 생각될 만큼 후한 말부터 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궁중암투극은 너무도 냉혹하고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
삼국지와 사마의를 통해 난세에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를 단지 이야기가 아닌 전쟁을 통한 지략과 논리, 욕망과 충의 보다 인의,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것들 등 다방면에서 사람들마다 갖고 있는 삶의 가치에 대해 엿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
후세에서도 이들을 통한 역사의 재조명은 비판할 것은 비판하되 비난하지 말고, 그들의 당시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으며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전략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나 인생 교과서로서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사마의, 공들여 만들었다는 데는 필시 이유가 있는 법! 배우들의 연기 내공, 역사에 대한 이해, 영상미, 촬영기법 등이 돋보였던 영화 같은 드라마였다.
사마의 : 미완의 책사 1화 | TVING
사마의 : 미완의 책사 1화 | TVING
′천하를 거머쥔 자, 누구인가?′ 제갈량의 숙적이자 조조가 경계한 책사, 삼국지 최후의 승자, 사마의! 끝없던 난세를 평정하고 삼국
www.tving.com
사마의 2도 보면 더욱 생생한 삼국지 후의 진나라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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