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시카고 오리지널 내한공연

CHICAGO 뮤지컬 내한공연 부산

동기들과 오랜만에 만남을 가졌다.
벌써 오래전부터 시카고 오리지널 공연을 예약해 두었는데, 한국 버전으로 아이비가 주연으로 나왔던 것을 봤던 터라 더 기대가 되었다. 예약 당시에는... 갑자기 해내야 할 일들이 폭풍으로 몰아치니 그 좋아하는 뮤지컬도 귀찮고, 모임에 나가는 것도 시간이 부담스럽기까지 했다. 갈까 말까 할 때는 가라고 하던 말이 생각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면 뭐하겠노 싶어 일어나 약속 장소로 출발했다.

부산 공연은 드림씨어터 문현동 금융단지에 위치해 있다. 여기는 올 때마다 위치가 애매해서 네비 없이는 어려울 듯하다. 약속 시간보다 10분 일찍 도착하여 공연장 3층으로 올라갔다.

시카고의 내용은 게시글이 많을 것 같고,
모두 저 곳에서 사진 찍기에 바빴다. 약속이라도한 듯 줄을 길게 늘어서서 사진을 찍기를 기다리기도 했다.

록시하트 역의 캐이티 프리덴

그녀의 무대 장악력은 상상초월이었다. 그 큰 무대를 이리저리 휩쓸고 다니며 섹시함, 관능미, 유머러스함과 동시에 안면의 모든 근육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표현력은 과히 예술적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뮤지컬 배우는 다재다능해야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오늘은 역대급 시카고의 록시 하트를 본 것 같아 보는 내도록 설렘이 가득했다.

출처_드림씨어터

물론 다른 연기자들의 연기와 실력들도 좋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무리 자유롭다고 하지만 미국 특유의 자유분방함과 무언가에 구속받지 않는 표현의 에너지가 뮤지컬 속에서 나타나는 것 같아 말할 수 없는 뭔가가 흥미로웠다.

동기들 덕분에 눈, 귀, 마음까지 호강하고 돌아온 즐거운 밤, 오늘 받은 에너지로 내일을 또 힘내봐야겠다.


부산 뮤지컬 공연
https://m.dreamtheatre.co.kr/Performance/Performance/Detail?num=74

드림씨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