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막걸리 KOREAN TRADITIONAL WINE] 비 오는 날은 막걸리 한 잔

by 나의 라라랜드 2023. 1. 13.
반응형

내돈내산 막걸리들...

내가 처음 경험해 본 막걸리는 대학교 시절 '청탁'이 전부였다.

막걸리 세계에 입문 교습과도 같다고 해야 할까... 당시에는 '청탁'이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 같다. 

조금 지나서 생각해 보니, 처음 막걸리를 마셨을 때 왜 사이다와 섞어 먹었는지 모르겠다.

막걸리는 막걸리만으로도 충분히 달달하여 사이다를 넣으면 달달함이 극대화되었을 것인데...

아마도 그런 단맛에 막걸리를 좋아했던 것 같다.

공강시간이 되거나 휴강이 되는 날이면 친구들과 학교 뒤에 작은 구멍가게 같은 우리만의 아지트(이 단어를 사용하니 정말 옛날 사람 같은 느낌이다.)로 갔다.

ㅇㅇ분식..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집은 분식이 아니라 밥집이었는데...

오늘처럼 비 오는 날이 되면 막걸리와의 꿀조합(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 파전을 시켜 놓고 세상 경험은 다한듯 썰들을 풀어놓았다. 

지금도 나는 막걸리를 좋아한다. 요즘 즐겨먹는 막걸리는 

국순당 & 지평

 

국순당도 괜찮은데, 내 입맛에는 지평막걸리가 정말~~ 딱이었다.

 

지평막걸리
지평막걸리를 먹으면 얼마큼 마시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만큼 맛있다.^^;;우윳빛깔 막걸리, 전통주 막걸리~ 어느 날, 퇴근하는 신랑에게 "들어올 때 복분자 1병 사 오까?"라고 부탁했다.신랑은 복분자 1병과 백세주 1병을 검정 봉지에 들고 기쁜 얼굴로 들어왔다. 백세주를 먼저 개봉했는데... 참 맛있었다.그래서 어제도 밥 한 끼하며 백세주 한 잔을 기울여 보았다.
코리안 트레디셔널 와인^^ 백세주

백세주에는 재미난 이야기도 있는데, 마치 옛날이야기 '젊어지는 샘물'을 연상케 했다.


우리나라 옛이야기 

젊어지는 샘물

옛날 옛날 어느 산골에 마음씨 착한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고 있었어요.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아기를 갖고 싶었지만 나이가 많아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날, 할아버지는 산에 나무를 하러 갔어요. 산에서 뱀에게 물린 파랑새를 보고 파랑새를 구해주고 치료해 주었지요. 파랑새는 할아버지가 고마워 젊어지는 샘물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젊어지는 샘물을 먹고 젊어진 할아버지는 곧장 할머니를 데리고 와 할머니도 함께 젊어지게 되었어요. 
이 이야기를 들은 욕심쟁이 이웃 할아버지는 아무도 몰래 젊어지는 샘물로 갔지요.
욕심쟁이였기에 할아버지는 "이 물을 많이 마시면 엄청 멋진 남자가 되겠지? 다 먹어버리겠어!"라고 말하며 젊어지는 샘물의 물을 엄청 많이 먹게 되었답니다.

"응애~~~~ 응애~~~~"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글쎄, 욕심을 부려 젊어지는 샘물의 물을 잔뜩 마신 할아버지는 결국 갓난아기가 되고 말았어요. 
산에 나무를 하러 왔다가 젊어지는 샘물을 지나던 마음씨 착한 할아버지는 갓난아기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가 할머니와 함께 정성껏 키웠답니다.^^

이건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를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았다.

아마도 내 이야기와 원래 이야기가 다른 부분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야기는 개인에 의해 각색되기도 하니까~

백세주에 이런 비슷한 이야기가 붙어 있었다. 그래서 먹는 재미와 읽는 재미도 있다.

최근에는 백세주 30주년 한정판도 나왔는데... 겟하지 못했다... 리미티드 에디션이라 출시하자 불티나듯 팔렸다는...

어쨌거나, 오늘 부산은 호우주의보가 떴다. 

이런 날은 또 막걸리 한 잔 아니겠는가! 

오늘 같은 날 막걸리가 생각난다면 파전이나 고사리나물과 함께 위에 알려드린 막걸리를 먹어보시면 어떨지~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