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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드라마

[중드] 성한찬란(星汉灿烂), 월승창해

by 나의 라라랜드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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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중드 고수 추천작 성한찬란

총 56부작의 기나긴 장편으로 되어있는 성한찬란 27부, 월승창해 29부의 로맨스 고장극 중드를 보고 있다. 중드에 늦게 입문했으므로 이제 보기 시작했기에 화제성이 있는 중드들은 제목 두 글자만 입력해도 벌써 결말, 줄거리, 리뷰 등등등 어마무시한 정보가 제공된다.
성한찬란 40부 중반까지 봤는데 2부를 넘어가기 매우 며칠이 걸렸고, 2부에서 5부까지가 기나긴 시간이 걸렸더랬다. 어찌나 지루하고 루즈하던지... 이 고비만 넘기면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속출하기 때문에 '성한찬란'이라는 중드를 볼 예정이신 분들은 인내심을 갖고 시작할 것을 권하는 바이다.  처음 보게 되면 엄마의 역할이 이해가지 않는 부분도 많고, 답답한 부분도 많아 드라마 속으로 들어가서 내가 말해주고 싶을 때도 있고, 고구마 편들이 나오면 멱살 잡고 싶을 때도 한두 번이 아니지만, 그만큼 몰입도가 있고 재미있는 드라마라 그렇다고 말하고 싶다. 안 보면 될 일인데... 굳이 끝까지 보고 있으니 이것도 병 아니겠는가? 뒷부분이 진심인 드라마이기에 반드시 인내심과 끈기를 갖고 보셨으면 좋겠다... 


중국드라마의 특징을 모두 담아낸 드라마

성한찬란(星汉灿烂), 월승창해

1. 중국드라마는 부모에 대한 효, 나라에 대한 충심, 백성을 향한 민심, 어진 마음과 지혜로움을 강조한다.
이 드라마도 주인공이 다 갖췄다.
2. 복수
다만 가장 친한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하루 아침 부모를 잃고 피맺힌 원한을 품으며 '복수'할 날만은 기다리며 살아가는 남주 '능불의'와
3. 천방지축에서 여인으로
출산과 동시에 전장에 나가야했던 부모로 인해 할머니와 못된 작은엄마의 손에 키워져 온갖 구박에 천덕꾸러기로 자라며 글도 예의도 모르는 자타공인, 말괄량이  빨강머리 앤 같은 여주 '정소상(요요)'의 만남부터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가면서 성장해 가는 연인의 자아상들을 볼 수 있다.
아쉽지만, 드라마는 적어도 35부까지 여주인 정소상 캐릭터가 넘나도 밉상이다.
4. 예쁘고 소탈한 여주는 인기가 많다.
여주 하나를 믓 남성들이 다 좋아한다. 얼굴이 예쁘단다. 소탈한 성격도 좋댄다.~ 당연하다. 예쁘면 다 용서가 되느니라...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궁중 암투극. 잘난 남주들에게 사랑받는 여주가 얼마나 얄밉겠는가! 
5. 여인천하
중국드라마에서는 여인들의 기개를 훌륭하게 담아낸다. 물론 힘없고 연약한 원론적인 여인들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무공, 지혜, 지략, 언변 등이 뛰어나 천하를 호령하는 자가 많다. 말을 타는 건 기본이라 나의 낭군을 위기에서 구출해 내는 건 일도 아니다. 세상 멋짐~ 역시 대륙의 여인들~
6. 여심 저격 말말말 중드
남주, 여주 할 것 없이 손가락과 발가락이 오그라드는 단어와 문장,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나타나는 우리들의 주인공! 
심장에 폭탄 몇 개 투하된다아~~~~ 나중에는 가슴이 쑥대밭이 될 예정...

 

내가 좋아하는 주요 등장인물

1. 남주 - 능불의 (凌不疑) / 곽무상: 오뢰

갈수록 잘생겨 보이는 건 진리일 것이다. 


" 내 눈에 너만 보인단 말이야~ 
정소상이 아닌 그 누구와도 혼인하지 않을 거야!"

 

이렇게 말하는데 어떤 여자가 안 좋아하리오. 나라도 오늘 당장 시집간다고... 황명이 아니라도 그냥 간다...
황제의 개국 공신 곽충장군의 조카로 전장에서 일가가 몰살당하고 충격으로 1년을 떠돌다 어머니와 돌아오지만, 어머니는 제정신이 아니었고 아버지는 몸종과 이미 혼인을 한 상태.
이런 능불의를 가엽게 여긴 황제가 친아들처럼 궁에서 키우게 되었고, 자신의 외삼촌처럼 장군이 되기 위해 어려서부터 군대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는 이제 황제에게, 백성들이 가장 추앙하는 장군이 되었다.
오뢰, 중국에서는 우리나라로 치면 유승호? 같은 존재라고 한다. 아역배우 출신이라 성인역할이 어색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고들 하는데... 무슨무슨~ 우리 유승호 님 얼마나 잘생기고 연기천재인데... 잘 자라서 훌륭한 배우님이지 단 한 번도 어색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리틀 소지섭이라고 생각할 뿐!! 처음 봤을 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상은 아닌지라 호감이 가지는 않았다. 어떤 작품과 배역을 맡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이미지가 형성되는 것 같다. 우리 동네 중드 고수 줌마들이 이르시길, "성한찬란을 보면 분명히 오뢰에게 또 빠져들게 될 것이야. 임가륜만 좋은 게 아니라고~"라며 확신하듯 단언했는데... 현실이 되었다.
 
2. 여주 - 정소상 (程少商) : 조로사(차시천하 여주라서 너무 좋았음)

차시천하에서 여주로 나온 그녀는 정말 귀엽고 예쁘다. 연기력도 좋아 밉상 역할도 얼마나 감칠맛 나게 하던지... 정말이지 한 대 때려주고 싶을 때가 너무 많았다. 뒤에 가면 절규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내 가슴이 찢기는 듯한... 심장박동 터질 뻔~ 우리 조로사 배우님 승승장구했으면 좋겠다.
 
3. 서브남주 - 원신(袁慎): 이윤예

백녹산 서원의 제자이며 학식이 풍부하고 교동 원 씨 가문의 아들이다. 정 씨 집안 남매의 스승이 된다. 
이 분 참으로 얼굴도 하얗고 잘생겼더라.. 정소상을 좋아하면서 태클만 걸다가 끝난다... 안타깝다. 그래도 끝까지 정소상과 능불의의 편이 되어주는 멋진 사람^^
 
4. 아빠 - 정시 (程始): 곽도, 엄마 - 소원의(萧元漪): 증려


딸과 와이프를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남편이자 아빠. 올바른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전형적인 행복하고 다복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는 정씨네 곡릉후부. 오빠들과 사촌언니 앙앙도 함께 산다. 소상의 어머니 또한 장군이다. 아버지와 함께 출정하여 나라와 백성을 위해 전장을 누비며 철의 여인이 되었다. 그리하여 10년 만에 그립고 그리운 내 딸 소상을 마주했건만... 천지분간을 못하는 개망나니로 글자도 모르는 일자무식, 꾀는 많아 요리조리 잘도 피해 다니는 아이가 되어 있을 줄이야... 내 딸은 내가 가르치겠다! 앞으로의 요요(소상)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지만... 엄마와의 캐미도 흥미진진하다.
 
5. 정소상과 처음 혼사가 오갔던 루씨 집안의 루요라는 서브남주도 있는데.. 뭐랄까~ 튜샷이 이렇게 안 어울릴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

이분은 루 가문 차남의 둘째 아들로 심성이 어질고 착하나 딱 거기까지다. 남자답게 헤쳐나가거나 자신감이 부족하다.

이 친구와의 로맨스도 몇 편이나 되었는데... 아쉽다. 우리 능불의와의 로맨스 시간이 중헌디...

아! 황제, 황후, 월비도 좋은 사람들이다. 이 세 사람의 조합은 보기 드물게 조화로웠다. 황후와 월비가 서로 황제를 사이에 두고 투쟁하지 않고 속은 상하겠지만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보인다. 

3황자(처음엔 빌런인 줄...), 태자(혈연 때문에 인사등용에 문제를 많이 일킨다..)도 좋은데 너무 우유부단하고 사리분별을 못하는 성격 탓에 능불의와 정소상이 애를 먹거나 해결사로 나선다...

 

** 우정출연 : 곽충장군 역의 '우효광'

아는 얼굴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어 자세히 들여다보니 우효광 맞네~ 

반가웠다.

성한찬란의 여성 빌런들... 역대 최다 출연

여기에는 빌런들이 너무 많아서... 보다 보면 위에서 말한 분들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빌런인 듯...
특히 저 할머니, 여양왕비라는 여자는 못된 짓만 골라하다가 삼재관으로 쫓겨나고, 성양후라는 능불의의 계모도 함께 못된 짓을 하다 결국 쫓겨난다. 

그 외에는 모두가 자기만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이고, 자신의 가문과 자기를 위해서라면 형제고 자매고 할 것 없이 가차 없이 죽음으로 몰아넣기도 하는 인간 이하의 인간들이었다. 
빌런이 무더기로 속출하는 드라마는 참 보기 어려운데,,, 특히 사랑받고 총애받는 사람에 대해 여자들이 한 사람을 구박하고 못된 짓을 하는 건 중국이나 우리나라나 어느 나라나 매한지인 듯하다. 한 나라의 공주인들 새치혀를 단속하지 못하고 과유불급이면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톡톡히 보여주는 드라마이다.

정소상을 처음 본 날부터 첫눈에 반한 능불의와 뒤늦게 능불의의 진심이 담긴 사랑을 깨달아가는 요요(정소상)의 이야기들을 여러 사건과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다루고 있다. 

소상은 자신이 누구의 부인이라고 불리는 것보다 '정소상'으로 인정받고 싶어 했다. 자신의 공이 왜 정혼자인 능불이에게 가는지 이해할 수 없었고, 능불이의 것이 왜 자신의 것이 되는지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런 소상의 모습을 보니 거울을 보는 듯함에 더 진지하게 본 드라마였다. 

황후로부터 궁중 예절을 배우게 된 소상은 부부간의 도리와 부모에 대한 효, 친구와 형제 및 자매 간의 의 등을 배우며 사람에 대한 예절과 사랑을 알아가게 되고, 부모가 자식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도 경험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들이 배울 것이 참 많았다. 드라마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교육이 '인. 의. 예. 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대와 사회를 살아가고 있기에 중국드라마가 가슴으로 다가오는 게 아닐까...


관심즉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각각의 이야기들 속에서 인간이 살아가야 할 도리와 예 등을 전달하고 있어 이 작가님의 드라마를 좀 더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다만, 작가가 혐한이라는 말이 있어 마이 안타깝긴 하지만 그것 또한 개인의 의사이기에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좋은 작품은 작품으로 인정해야 하니~ 난 작품만 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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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티빙에서 '성한찬란'을(를) 즐겨보세요! http://www.tving.com/vod/player/E003890410

 

성한찬란 1화 | TVING

정소상은 전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태어나자마자 부모의 곁을 떠나 할머니 손에 맡겨지게 된다. 마음씨 고약한 둘째 숙모 갈 씨는 정소상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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