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호아킴 데 포사다, 레이먼드 조
「바보 빅터」는 인간의 삶에서 개인이 가진 ‘진실’ 보다 타인의 외적 방해(왜곡된 진실, 주변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 및 언어 등)가 개인의 인생에 얼마나 지배적인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이 스스로를 믿는 힘’ 이 자신의 삶을 얼마나 가치롭게 만들 수 있는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 아닐까 한다.
타인으로부터 나에 대한 시선에 판단중지를 바라는 마음으로....
->> 심리학적 관점으로...
▣ 바보 빅터 요약...
‘인간은 스스로 믿는 대로 된다.’
‘자신을 믿고, 사랑하라’
☞ 낙인과 외모콤플렉스
빅터가 6살이 되었을 때 찾아간 아동상담센터에서 인지능력, 언어장애가 의심된다는 소견을 듣게 된다. 이때부터 빅터를 바라보는 주변 시선은 ‘편견’에 의해 통제된다. 아동상담센터에서 선생님과 아빠를 기다리던 빅터는 매우 빠른 시간 내에 큐브를 맞추게 되는데, 그들이 상담을 끝내고 나오자, 큐브를 다시 원래대로 되돌려 놓기까지 몇 초도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이 사실은 아무도 몰랐다.
편견과 선입견이 지배적인 주변 세상으로부터 빅터는 말더듬이, 다른 사람과 조금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는 아이로 낙인 되어‘바보’로 불리게 된다. 메를린 학교를 다니며 ‘로라’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고(로라는 어렸을 때부터 가정에서 ‘못난이’로 불리거나 동생과 비교를 당하는 등 아버지의 부정적인 말을 들었고, 가정 내에서 열등감을 갖고 자라왔다.), 스쿨버스에서 빅터는 로라와 함께 앉게 된 이후로 그녀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 로라가 레몬을 사러 간 날 우연히 언덕 위에 있던 교회 옆 그네에서 기도를 하던 중 빅터는 로라를 만나게 된다. 빅터는 로라에게 진심으로 ‘아름답다.’고 말했지만, 외모 콤플렉스가 있던 로라는 자신을 놀리는 것이라 생각하며 상처받는다.
메를린 학교에서 유일하게 빅터를 진심으로 대해 주었던 ‘레이첼’ 선생님은 빅터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존중하고 칭찬해 주었다. 반면 동급생 ‘더컨’과 로널드 선생님은 늘 빅터를 무시하거나 비판하기만 했다.
어느 날, 학교에서 IQ테스트가 있었고, 빅터의 점수를 잘못 체크한 것을 확인하지 않은 채 로널드 선생님의 실수로 빅터는 잘못된 아이큐 점수가 노출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날 이후, 빅터는 학교에서 완전한 바보로 낙인 되어 전체 아이들의 놀림거리가 되었으며 결국 빅터는 학교를 자퇴하게 되었다.
☞ 재능 발견
이후 스무 살이 된 빅터는 아버지가 일하는 정비소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가던 중 시청에서 근무하고 작가가 꿈이었던 로라가 레이철 선생님과 소설을 함께 쓰기 시작하면서 선생님의 부탁으로 빅터를 찾아가게 된다.
빅터는 전광판에서 보았던 이상한 숫자에 대한 비밀을 풀이하여 로라에게 전해주었고, 전광판의 비밀이 ‘에프리’라는 IT 회사의 인사채용 광고였음을 알게 되면서 빅터는 에프리 회사에 특별채용이 된다. 에프리의 테일러 회장은 학력에 관계없이 빅터의 숨은 재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빅터도 생애 처음으로 자신이 잘하는 일을 즐겁게 할 수 있었다,
☞ 꼬리표와 콤플렉스
우연히 학창 시절 빅터를 괴롭혔던 ‘더컨’이라는 친구를 회사 내에서 만나게 되는데 그 친구는 회사의 경비였고, 자신의 처지와 빅터의 현재 모습에 빅터를 모함하기에 이른다. 빅터는 과거 학창시절 자신이 ‘바보’로 불리며, IQ가 73이었던 사실이 사람들에게 들통날까 전전긍긍하는 날들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 혁신적인 경영방식을 못마땅해했던 회사에서 테일러 회장이 해임당하자, 빅터는 자신을 향한 동료들의 달라진 태도와 시선을 견디지 못하고 회사를 나오게 되었고, 이후 아버지도 돌아가시게 되어 빅터는 미국 전역을 돌며 일하게 된다.
한편 레이철 선생님을 만나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작가의 일을 시작하게 된 로라는 시청 일을 그만두고 작가 일에 몰두하게 되었지만, 번번이 출판이 무산되자 자신의 꿈과 희망을 포기하게 된다. 꿈을 버진채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과 결혼해 가정을 꾸리게 되지만 악화되는 가정형편은 로라를 힘들게 했고, 계속되는 그녀의 편견과 선입견에 지친 남편은 결국 로라와 이혼하게 된다. 딸을 키우기 위해 다시 부모님 집으로 들어온 로라를 위해 로라의 엄마는 로라의 인생에 전환점이 되길 바라며 토크쇼를 신청하게 되었고, 아버지의 솔직한 이야기(어렸을 적 납치당할 뻔한 뒤로 로라를 일부러 ‘못난이’라고 부르게 되었음)를 듣게 된 후 자신을 믿고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 스스로를 믿는 힘, 자신을 사랑하는 믿음
로라는 일을 하던 중 ‘암기왕 잭’을 만나게 된다. 그는 자신보다 더 높은 아이큐를 가진 사람이 메를린 학교에 있다고 알려주는데, 그 사람이 바로 ‘빅터’였다. 그는 빅터를 찾아가 옛날 아이큐테스트에 대한 진짜 이야기를 들려준다, 빅터와 로라는 메를린 학교로 찾아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로널드선생님은 빅터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그 당시 173이라는 숫자를 빅터니까 당연히 73이라고 생각하고 기록했다는 게 다였다.
빅터는 숫자에 속았고, 사람들에게 속았고, 세상에 속았다고 한다.
인생의 책임은 타인 몫이 아닌 자신의 잠재력을 펼치지 못하게 만든 자신이었다고... 그렇게 빅터의 17년 동안 바보 인생이 끝이 난다.
두 사람은 지난 10년이라는 시간을 되돌아보며 자신들이 지금 어떤 현재를 살고 있는지 반추한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을 믿고 자신의 계획을 꾸준히 실천해 온 레이철 선생님은 학교 일을 그만두고 출판사를 차려 일을 하였고, 에프리의 테일러 회장은 에프리로 다시 당당히 재취임하게 되었다.
이후, 자신의 제대로 된 인생을 살아가게 된 빅터는 멘사 회장이 되는 취임 연설에서 말했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지닌 사람도 자신을 과소평가하면 재능을 펼치지 못합니다.
자신이 말굽밖에 될 수 없다고 생각하면 말굽밖에 되지 못하고,
바보라고 생각하면 진짜 바보가 되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실제 17년간 바보로 살았던 IQ 173의 멘사 협회장 빅터 세리코프의 실화를 근간으로 만들어진 소설이라는 점, 열등감, 편견, 꼬리표, 낙인 등의 부정어들이 한 인간의 삶을 어떻게 만드는지와 동시에 자신을 믿는 힘,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위대한 사람을 만들어 내는지의 양면성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또래관계, 사회 속에서 살아가다보면 어느 때이든 우리는 더컨이나 로널드선생님과 같은 부류의 사람들을 수도없이 만나게 된다. 그러나 그들로 인해 내 인생이 달라진다면 너무 불행하지 않은가!
한번 시작되면 멈출 수 없는 것이 우리들의 인생이라는 수레바퀴라면, 나의 수레바퀴는 잘 굴러갈 수 있도록 모난 곳을 계속하여 다듬고 다듬을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함께 가지면 될 일이다. 우리의 길엔 기꺼이 땀이 나면 나를 위해 부채를 내어 줄 좋은 이들도 있으니~
그러려면 먼저, 나의 삶을 살아갈 때 내가 잘하는 것, 나를 사랑해 보는 것, 나를 믿는 힘을 길러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슴 깊이 새겨지는 책이다.
바보 빅터 | 호아킴 데 포사다 - 교보문고 (kyobobook.co.kr)
바보 빅터 | 호아킴 데 포사다 - 교보문고
바보 빅터 | 지금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나요?“세상의 수많은 방해를 이기고 자기를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도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었어요.” _전이수 2011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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