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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사랑하는 법] 야누슈 코르착, 아이들

by 나의 라라랜드 2023.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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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사랑하는 법

어린이날이 다가온다. 
나는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인가?
2차 세계대전을 겪고 있는 교육자, 의사라고 한다면 과연 나는 나의 삶을 버리고 가난한 이들을 택할 수 있을까?
"야누슈 코르착"

출처_EBS지식채널e <어린이를 사랑하는 법>

그는 폴란드의 의자, 교육자였고 철학자였으며, 아동인권운동가로 '휴머니스트였다. 
몇 해전 나는 언니로부터 책을 한 권 선물 받았다. 책의 이름은

'야누슈 코르착의 아이들'

1978년 7월 22일 바르샤바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린시절은 불행했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으로 집안은 가난했다.
그는 학교에 다니면서도 어머니, 할머니 그리고 여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밤에는 짧은 소설과 풍자문, 시 등을 써 문학 주간지나 잡지사에 팔아 생계를 유지했다.
이후 그는 열심히 공부하여 유명한 소아과 의사가 되었다. 
1939년 9월 폴란드에 독일이 침공했다. 폴란드인들은 나치군에 의해 학살을 당했다.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아이들이였다. 아이들은 하루아침에 전쟁고아가 되었고, 사람들의 삶은 가난해졌다.
독일군은 유대인 학살을 서슴지 않았다. 매일 5,000명의 유대인 죽음의 수용소로 가는 기차에 태워졌고 그들은 그곳에서 가스에 의해 죽어갔다.
야누슈 코르착은 고아들을 위해 집을 만들었다. 그는 자신의 의사직을 내려놓고 가난하고 버려진 가장 불쌍한 아이들을 돌보는 데에 평생을 바친다. 
아이들은 그곳에서 어린이들을 존중하는 어른들을 만났다. 처음으로 규칙과 질서를 배웠으며, 글을 읽고 새로운 것들을 배워가며 세상에 대한 원망이 아닌 믿음을 갖게 되었다. 
그곳에서 사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었던 어느 날,
독일 나치군은 유대인 말살정책의 정점으로 치닫게 된다.
나치군은 학교로 들어와 200명의 고아들과 선생님을 강제로 수용소로 데려갈 것을 말한다.
야누슈 코르착은 15분의 시간을 달라고 했다.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옷을 입혔고, 
"자, 지금부터 우리는 소풍을 가는 거야. 줄이 끊어지지 않도록 대열을 맞춰서 가자."
독일 나치군은 원장인 코르착만 풀어줄 것을 제안했지만, 코르착은 그러면 우리 아이들은 무서워 할 것이고, 이제 싹트는 '믿는 마음'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제안을 거절 후 아이들과 함께 손을 잡고 맨 앞에서 죽음의 수용소로 가는 트레블링카의 가스실로 향하는 가장 먼저 열차에 올랐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뒤를 따라 노래를 부르며 기차에 올랐다....
그것이 그와 아이들의 마지막 소풍이었다.
코르착도 죽음으로 가는 길이 분명 무서웠을 것이다.
어디에서 그런 용기가 났을까?
어떤 신념을 가지면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는지.... 더없이 존경되고 감동되었다. 
1942년 8월 6일 '죽음의 행진'을 목격한 사람들의 증언도 이 책에서 등장한다. 

어린이는 미래를 살 사람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사람입니다.
어린이를 대할 때는 진지하게, 부드러움과 존경을 담아야 합니다.
그들이 성장해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든 간에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모든 어린이의 내면에 있는 '미지의 사람'은 우리의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p.26...<야누슈 코르착, 아이들 중>

아이의 생각이 어른 생각보다 좁거나 부족하지 않습니다.
그저 어른과 다를 따름입니다.(p.85)
<야누슈 코르착, 아이들 중>

 

"아이들은 지성으로 사고하지 않고, 감성으로 사고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아이들과 대화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입니다.(p.85)"
<야누슈 코르착, 아이들 중...>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가난하고 버려진 아이들을 돌보았던 야누슈 코르착의 숭고한 헌신과 그의 사상을 통해 그가 사망한지 40년 후, UN 아동권리협약이 만들어졌다. 

나는 계속 생각한다. 
아이들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폴란드 전쟁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지금도 전쟁으로 참혹하게 죽어가는 사람들과 아이들을 떠올려보게 되었다. 
어린이날이 다가오니... 가슴이 턱턱 막히는 듯 하다.

"어린이는 비로소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의 인간이다."


<어린이를 사랑하는 법_EBS 지식채널e>
https://www.youtube.com/watch?v=OwJO99x4SQ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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