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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추천] 눈아이_안녕달그림책

by 나의 라라랜드 2023.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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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림책을 좋아한다.

일반적으로 그림책이라고 하면 아이들의 산물이라 생각할지 모르겠다. 

내게 그림책이란 자녀로서의 나, 사회인으로서의 나, 부부로서의 나, 친구로서의 나 등 다양한 관계와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그림책은 감동이 있다. 물론 모든 책들이 감동이 있지만, 

그림에서 오는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진한 여운을 남기기도 한다. 미술작품처럼 빼어나게 잘 그렸다거나 섬세하다거나... 일반 사람이 그린 그림 같아 더 감동을 주는 것 같다.

가끔은 글로 된 책을 읽을 때 상상하며 읽는 것이 흥미롭기도 하지만, 그림책에서 작가의 의도대로 그려진 등장인물들의 표정을 보고 있으면 평소 지어보고 싶었던 표정을 대신해 주기도 하는 것 같아 좋은 듯하다.

오늘은 산책을 하며 간혹 계절보다 앞서 먼저 꽃을 피우는 개나리를 발견했다.

그래서인지 '눈아이'라는 그림책이 생각나 다시 꺼내보게 되었다.

눈아이 

안녕달 그림책으로 안녕달에서 출간한 그림책은 알려진 그림책이 많다. 

특히, 수박수영장은 뮤지컬로도 나와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눈아이 그림책 내용

눈아이는 겨울, 한 아이가 학교 가는 길에 누군가 뒤에서 따라오는 것이 느껴져 뒤를 돌아보게 된다.

그런데 뒤에 있는 건 눈사람!

아이는 눈사람이 나를 따라온다니! 하며 긴가민가 하며 하루를 보내고 하원하는 길에 학교 앞에서 눈사람과 마주한다.

눈사람에 손과 발을 만들어주자,

세상에 눈사람이 뽀득뽀득 움직인다.

아이는 눈사람에게 눈과 입을 그려준다. 아이를 따라 웃기도 하고 눈빵을 먹기도 하는 눈아이, 

그렇게 겨울의 한가운데에서 아이는 눈아이를 만나 흥미롭고 동화 같은 경험을 한다.

그러다 점점 눈아이의 몸이 녹아내린다. 아이는 눈아이가 추울 것이라 생각해 자신의 장갑 한 짝을 끼워주었다...

언덕을 오르며 눈아이는 점점 더 커졌다. 눈도 많이 내렸다.

그리고 언덕을 다시 내려오며 눈아이가 눈물을 흘린다. 아이는 왜 우냐고 물었다.

"너무 따뜻해서." 아이는 이상했다.

따뜻한 햇볕 아래서 눈아이는 점점 작아지고 더러워졌다.

눈아이는 아이게세 자신이 더러운 물이 되어도 친구가 되어주느냐고 물었다. 

아이는 당연히 우리는 친구라고 하며 점점 작아지고 더러워진 눈아이를 자신의 가방에 태우고 간다.

그렇게 겨울의 끝자락에서 눈아이와 아이는 처음 만났던 나무아래로 와 숨바꼭질을 한다.

아이가 술래가 되었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눈아이가 사라졌다.

그리고 봄이 오고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고 다시 겨울이 왔다.

누군가 눈사람을 만들고 갔다. 눈사람은 빨간 장갑 한 짝을 끼고 있었다.

아이는 눈아이와 다시 만났다.

 

그림책에서는 함축적으로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하다.

그림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표현하고,

작고 더러워져도 우리는 친구지?라는 대사를 통해 상대를 대하는 마음에 대한 반성을 했다... 특히 나는 이 부분에서 정말 많은 감정이 오고 갔다.

아이처럼 순수하게 누군가를 사랑하고 만나고 아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설 연휴 동안 따스한 햇살이 마음에 전해지길 바라며 안녕달 그림책 [눈아이]를 추천해 본다.

 

창비도서

"왜 울어?" "따뜻해서." 안녕달 겨울 그림책 『눈아이』 북트레일러☃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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