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독

[책추천] 노란 우산_글 없는 그림책

by 나의 라라랜드 2023. 7. 20.
반응형

음악으로 그림을 이해하는  그림책, <노란 우산>

<노란 우산>은 글이 없는 그림책이다.
글이 없다는 건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스스로 생각하고 만들어 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상상 속으로 들어가는 시간을 내어 주는 것이다. 비 오는 날 위에서 내려다본 거리의 저마다 다른 우산의 색깔, 모양, 그 우산을 쓰고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은 작가들이 담아내었다. 내가 소개하는 그림책 <노란 우산>은 그림과 함께 음악이 담겨 있는데, 그림의 가치를 음악으로 인해 한층 더 가치롭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
그림책 <노란 우산>은 2002년 미국에서 출판되었고, 그 해 말 뉴욕타임즈에서 선정하는 '최우수 올해의 그림책 10편'에 우리나라 그림책 최초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또한 같은 해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된 국제어린이도서전에서 행사 타이틀 이미지로 사용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언니와 함께 다니던 미술학원에서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에 대해 들은 바가 있어 이 도서전에서 수상한 그림책들의 위엄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글 없는 그림책으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모리스 샌닥의 <깊은 밤 부엌에서>, 이상교의 <수염 할아버지> , 데이비드 위즈너의 <구름 공항> 등은 몰입감과 상상력의 힘을 극대화시켜주는 마력이 있는데, <노란 우산>은 어떤 서사적인 것보다 서정적인 비 오는 날의 추억을 떠 올리기에 좋았던 듯했다. 
요즘 gloomy everyday 라고 표현해도 모자랄 만큼 우산이 징그럽게 보일 때가 없다.
어제 잠시 나온 해님이 어찌나 반가웁던지...
나도 함께 근무하는 동료도 싱그럽고 푸르른 여름날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음을 쨍쨍한 퇴근길에 사람들의 이목엔 전혀 개의치 않고 저절로 춤사위가 표현하던 우리의 모습에 스스로 너무 놀랐으니 말이다. 마주 보는 시선에서 부끄러움이 몰려오는 건 우리의 몫이었지만~ 그래도 해를 너무도 보고 싶었다는 뜻이니까^^
가끔씩 내리던 비는 이 그림책에서 묘사된 빗방울의 왈츠처럼 느껴졌었다...
비 오는 날에는 비옷과 장화를 신을 기대로 기다려졌던 날이 지금은 좀 지친다고 해야 되나?
지친 일상에서 보면서 들으면서 우산 속의 추억들을 떠올려보는 시간이 창 밖으로 내리는 비와 절묘하게 행복감을 주는 건 매우 이질적인 감정이지만, 나름 혼자만의 즐거운 시간이기도 했다. 
나는 노란우산을 가져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한번 우산을 사면 물건을 소중히 다루는 습관이 있어 오래도록 쓴다. 굳이 잃어버리지 않는다면~ 그래서인지 <노란 우산>이라는 제목이 나의 이목을 끌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QR코드 속 비 오는 날의 음악 세상 : 신동일

그림책 첫 페이지에 QR코드가 있어 페이지를 넘기면서 음악과 함께 보는 즐거움도 크다. 
각 페이지마다 그림에 대한 제목이 있고, 그림,과 음악이 대부분 느낌으로 잘 묘사된 듯하다. 
눈과 귀와 마음으로 보는 그림책이랄까~
제목이 아리송송 귀엽다.
작곡가 신동일님은 곡마다 숨어있는 '노란 우산의 테마'를 세포분열하듯 흩어지며 자유롭게 전개되도록 하였고, 서양 음악의  가장 원초적인 음색인 '도-미-솔'에서 출발해 발전해 나가는 피아노 선율을 서정적으로 표현해 냈다고 한다.

0123

- 작가의 말..

작가 류재수는 어느 비 오는 아침, 창밖으로 등교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노란우산'을 떠올리게 되었다. 우산 속으로 겉으로 드러나는 이야기 자체의 아름다움을 다채로운 색으로 표현해 내려고 했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작가는 그림책을 만들때 '아무 뜻이 없이 그저 색들의 즐거운 리듬을 표현했다.'라고 한다.

비 오는 날도 좋고, 날이 좋은 날도 좋을 것 같다. 

교보문고 (kyobobook.co.kr)

교보문고 | 대한민국 최고의 도서쇼핑몰

교보문고는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대한민국 최고의 도서쇼핑몰이며 전자책, 음반, 기프트, 문화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종합문화기업입니다.

mobile.kyobobook.co.kr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