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2월 13일
은하철도999 작가인 마츠모토 레이지가 별세했다.
본명은 마쓰모토 레이지다.
은하철도999는 나보다 먼저 태어난 만화이다.
1971년~1981년까지 '주간소년킹'에 연재된 만화로 40여년 동안 꾸준히 인기를 유지했던 만화이다.

바로 이분이 원작자 마츠모토 레이지!
은하철도999는 만화로 인기를 끌며 TV와 영화로도 제작되어 더 유명해졌다.

아마도 내가 어렸을때 티비에서 수차례 방영되었던 것 같다. 은하철도999 하면 벌써 뇌에서 '기차가~'로 시작되는 김국환씨의 음색이 떠오르니 말이다.
어린이의 시선에서 은하철도999는 주인공인 철이(테츠로)와 메텔의 의상면에서는 이질적인 느낌이 전혀 없었으나 기차가 우주정거장을 달리고, 하늘로 올라가고 사람들이 기계의 몸을 원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이고 특이했던 듯 하다.
주인공은 철이와 메탈
위에 있는 그림에 두 주인공이 있는데 망토에 중절모 같은 모자를 눌러 쓴 머털도사처럼 생긴 아이가 철이
러시아인처럼 털모자에 털망토 등을 입은 메텔 기계의 몸을 얻기 위해 안드로메다로 향하는 기차를 타고 떠나는 과정 속에서 다양한 사건을 그린 만화인데, 내용은 철학적이고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표현해 내고 있다.
기계의 몸을 가진 인간들이 노동이나 노력을 전혀하지 않고 향락에 취하거나, 삶의 의미 없이 살아가는 모습을 본 후 기계의 몸을 포기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는 어려운 내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작가인 마츠모토 레이지는 상상력과 철학적 사고가 풍성했던 작가였던 것 같다.
인간의 욕망 계속적인 젊음을 유지하고 싶은 잘못된 집착, 죽지 않고 살고 싶은 마음을 가장 접근하기 쉬운 만화라는 매체와 우주라는 미지의 세계, 기계의 몸 등의 소재로 당시 더욱 흥미롭게 다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철이는 가난한 빈민촌의 아이다.
이들은 기계의 몸을 가질 수 없다. 어느날, 무료로 기계의 몸을 준다는 행성에 갈 수 있다는 '은하철도999'를 탑승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결국, 인간은 삶과 죽음이 자연스럽고 삶의 여정이 의미있어야 행복하다는 결론을 내포하는 철학적인 만화를 그린 거장 마쓰모토 레이지! 그가 있었기에 일본 애니매이션이 꽃피워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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