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나의 목포 답사기, 목포의 항구

목포 기행 - ‘목포의 눈물'

세상에 태어나 ‘목포’라는 곳을 처음 와봤다.
목포는 ‘목포의 눈물’이라는 노래로 기억하는 사람이 더 많을 듯하다. 이 노래는 1935년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이난영‘이 부른 노래로 가사와 곡조가 매우 애잔한 이별의 끝없는 아픔과 서러움을 표현하고 있다. 이를 잘 들여다보면 남녀 간의 사랑이라기보다 나라를 잃은 아픔과 서러움을 담아냈음을 느낄 수 있으며, 시대를 반영한 대표성을 나타냈기에 국민들의 뜨거운 호응과 사랑을 받은 노래이기도 하다.
목포의 애국가로도 불리며 '김대중대통령'의 애창곡이기도 하다고 한다.

목포를 여행하려면 당일치기도 좋지만, 1박 2일로 천천히 역사 유적지를 둘러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오늘 1박을 하게 된 곳은 호텔바이 라한 영암, 구현대호텔이다.
이곳은 밤의 외관이 정말 멋졌다. 낮에 들어왔을 때는 사람들이 잔디에서 돗자리를 깔고 여유를 즐기고 있기도...

호텔 바로 앞에 넓은 잔디 정원이 있고, 스탠드글라스로 만든 나비 날개가 정말 멋들어진다.

디럭스 온돌방으로 어메니티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고, 가격도 주말 85,000원(1인기준)으로 경제적이다.
온돌방도 나름 괜찮았다. 침구류도 깨끗한데 단점은 이부자리에 1도 쿠션감이 없다는 것!!
음식도 매우 깔끔하고 1층에는 편의점이 있어 좋다.

https://www.lahanhotels.com/mokpo/ko/m/main.do

LAHAN ||  여행이 더 즐거운 곳,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 홈페이지

목포 평화광장 '연인의 거리'

학회를 마치고 가볼 만한 곳을 추천받아 떠난 곳.
평화광장은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산책을 위해 나온 사람들, 버스킹하는 청년들... 그리고 명물 춤추는 바다분수가 있었다. 학의 모양으로 만들어 둔 것이 예쁘고 우아해 보였다. 하트 게이트며, 목포의 상징인 기돌이, 기순이 등 조형물이 몇 개 있어 사진도 마구마구 찍어보았다.

춤추는 바다분수

https://seafountain.mokpo.go.kr/

춤추는바다분수

목포 9경 중 하나인 ‘갓바위‘

천연기념물 제500호로 풍화혈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사람이 삿갓을 쓴 형상으로 생겼다 하여 갓바위라 불린다. 평화광장에서 조금 걸으면 나온다.

이 갓바위에는 두 가지 유래가 있는데, 하나만 이야기하자면,
옛날하고 아주 먼 옛날 병든 아버지를 제대로 봉양하지 못한 아들이 아버지를 양지바른 곳에 묻어 드리려고 관을 들고 가다 실수로 바다에 빠뜨렸고, 불효를 저질렀다며 아들은 그 자리에서 바다에 뛰어들었다. 훗날 두 개의 바위가 솟아올랐는데 이를 보고 사람들이 큰 바위를 아버지 바위, 작은 바위를 아들 바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생각보다 볼 것도 유적도 많았던 목포!

바람도 선선하고, 밤공기도 날씨도 좋아 지금이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땅끝에 와봤다. 여기에서 조금만 더 가면 해남 땅끝 마을이라고 했다. 섬도 엄청 많고, 현대중공업 도시로 높은 건물이 거의 없어 탁 트인 정경이 참 속 시원한 곳, 목포로 기회가 된다면 꼭 와보시길 추천한다.

https://m.search.daum.net/search?q=%EB%AA%A9%ED%8F%AC%20%EA%B0%93%EB%B0%94%EC%9C%84&w=tot&DA=L7T&o=1&sugo=10

목포 갓바위 - Daum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