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유적지 '부석사'를 찾아서...
이곳은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있는 고려 676년 문무왕 16, 12월 의상대사에 의해 세워진 사찰로 1984년 5월 충청남도의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서산의 유적지이다.

비 내리는 부석사는 자연의 모든 것들과 더 아름답게 공존하고 있는 듯 숨소리마저 맑게 느껴졌다.
너른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내리자마자 몸으로 느껴지는 상쾌함이란~
자연은 참 인간이 가까이, 찾아올 수밖에 없는 품이라 느껴졌다. 부석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것도 어제 처음 알게 되었다는 사실에 내 나라의 역사에는 관심이 없는 모습에 반성을 하며, 저 멀리 안개가 내려앉은 무량수전을 향해 걸음을 대딛어 보았다.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면 입구가 나온다.
이곳에는 부석사의 역사에 대한 안내와 사찰 구성도가 잘 나와 있다.

보는 사람이 많아 바로 올라갔다 온 것을 살짝 후회했으므로 반드시 읽어본 후 오르면 부석사를 좀 더 의미 있게 답사할 수 있겠다.
오르막 코스로 펼쳐진 나무들이 양쪽에서 서로 손을 맞잡은 듯 아치형으로 길이 나 있는데, 숲 속 터널을 지나는 느낌이 들어 연신 들뜨는 마음은 어쩔 수 없다. 나뭇잎을 보니 이곳은 가을에 들리면 황홀함을 뼛속까지 느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어쩜... 은행나무가 새초롬한 연두색으로 어여쁜지~


108 계단의 고행길을 오르면... 약간의 번뇌를 하나 곧 건강해짐을 느낄 수 있고, 다가오늘 석가탄신일을 맞아 내달린 형형색색의 연등이 알사탕처럼 매달려 있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머나먼 세월의 흔적 속에서도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섬세함, 예술적 감각을 경험해 보기도 했다. 이 산 중 깊은 곳에 빛이 바래 더욱 고결하게 다가오는 용머리 같은 물고기 형상과 은은한 빛깔이 안개, 빗물과 더불어 윤기를 내었다. 이것은 비가 내려야 볼 수 있는 모습이겠지...
- 부석사 명물 '부석' -

부석사가 부석사로 불리게 된 연유에는 바로 이 바위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뜬 돌이라는 뜻의 무량수전 뒤쪽에 위치한 이 커다란 바위를 보면 고려시대부터 상태라 하니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아래는 비어 있는데 어떻게 균형을 유지하여 떠 있는지...
- 설화 -
이 부석(바위)에 얽힌 설화가 있다.
당나라로 유학을 떠났던 의상이 어떤 집에 잠시 머물게 되었고 그 집 딸인 선묘가 의상을 연모하여 청혼을 하지만, 오히려 의상은 선묘를 감화시켜 제자가 된다. 의상이 신라로 떠나게 되고 그를 위해 준비한 것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선묘는 의상이 안전하게 바다를 건널 수 있도록 바다에 몸을 던지게 되었고, 그녀는 용이 되어 의상을 지켜주었다. 그 후, 용이 된 선묘가 의상을 계속 지키기 위해 저 부석이라는 바위가 되었다고...

중요한 문화재 '부석사 석등', 무량수전 앞


불자는 아니나, 겸허히 우리나라 문화유산으로서 높은 가치와 선조들의 얼에 대한 경외심으로...
설화를 떠올려보며 산에서 내려다보는 땅의 운치와 더 맑고 청아해진 공기를 머금고 내려가는 길, 은은한 라일락의 보랏빛 내음, 이름 모를 풀, 어린 새순이 돋아나는 솔나무의 보드라움을 마음껏 손바닥으로 스쳐보았다.
바쁜 일상 속에서 누려보는 잠깐의 여유로 마음의 쉼과 평안을 얻으며~🤭
나의 영주 부석사 답사기를 마무리한다.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24295
부석사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봉황산(鳳凰山)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孤雲寺)의 말사이다. 2018년 6월에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Sans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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